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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앞 화덕피자 전문점 ‘진리피자’ & 흑임자라떼로 유명한 ‘바우커피’

강릉의 숨은 보석 같은 바다, 사천 해변. 여긴 북적이지 않아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 좋은 곳이에요.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있는 두 곳—**화덕피자 전문점 ‘진리피자’**와 감성카페 **‘바우커피(bau coffee)’**입니다.

 

진리피자 – 화덕에서 구운 고소한 나폴리 스타일

진리피자는 외관부터 인상적입니다. 붉은 지붕 아래 2층에 위치해 있어 눈에 잘 띄고, 내부는 널찍하고 햇살이 잘 들어오는 구조로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어요.(바로 아랫층에는 흑임자라떼 맛집 바우커피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집의 피자는 정통 화덕 나폴리 스타일. 도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쫀득한데, 한 입 깨물면 불맛과 치즈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직접 구운 느낌이 진하게 살아 있어요.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루꼴라와 생햄 피자 위에 얹힌 식용 꽃과 파르미지아노 치즈가 플레이팅까지 완벽해서 시각과 미각을 모두 사로잡습니다.

사진 속 루꼴라 생햄 피자는 테이블 위 햇살까지 받아 황홀한 비주얼을 자랑했어요.

 

 


샐러드와 파스타도 예술 – 감칠맛 가득한 구성

진리피자는 피자뿐 아니라 다른 메뉴도 훌륭했어요.
통통한 새우와 버섯이 듬뿍 들어간 샐러드는 신선함과 불향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워줬고, 난에다가 싸먹었던 저 이름 까먹은 메뉴의 버섯도 훈늉하였답니다.

 


베이컨 크림 파스타는 노른자를 톡 터뜨리면 크리미한 풍미가 부드럽게 퍼지는 맛이 인상 깊었습니다.

브로콜리와 그린빈, 김부각까지 곁들여진 구성이 눈도 즐겁고 건강한 느낌도 줍니다.

 

 


사천 해변 앞 카페, 바우커피 – 흑임자라떼의 깊은 맛

식사 후엔 바로 아랫 건물 1층에 있는 **바우커피(bau coffee)**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무엇보다 이곳은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창가에 앉기만 해도 탁 트인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bau 커피의 시그니처는 단연 흑임자라떼.
저는 흑임자라떼, 친구는 흑임자라떼 아이스크림을 시켜서 먹었어요. 


아~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씁쓸함이 묘하게 중독적인 맛이에요.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끝맛이 매력적이죠.


처음에 가면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는데요, 한모금 마시고, 옆으로 돌려서 또 먹고 그렇게 먹고 돌리고, 먹고 돌려서 드시면 되는데 마지막에 많이 섞이면 휘휘휘 해서 호로록 마시면 됩니다. 
흑임자의 고운 분말과 진한 에스프레소, 부드러운 생크림이 층을 이루며 시각적으로도 인상적입니다.

 

또는 커피 한 잔을 들고 차 안에서 즐기거나, 해변으로 걸어가 마시는 것도 추천해요.

ㅎㅎ 저는 도착하자 마자 카페서 마시고, 돌아오는날 또 주문해서 해변가에서 한잔 마시고 돌아왔어요. 


강릉 사천해변 근처 데이트 코스로 딱!

사천 해변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진리피자와 바우커피는 모두 바다와 도보 1분 거리, 심지어 주차도 편리해요.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 혼자만의 여행 코스로도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갓 구운 화덕피자 한 조각, 그리고 흑임자라떼 한 잔.
이 조합은 강릉 여행 중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어요.


TIP:

  • 진리피자 예약 추천 (주말엔 대기 있음)
  • 바우커피는 테이크아웃 후 바닷가 산책 코스로도 최고
  • 너무 맛있으면 얼음 빼고 테이크아웃으로 받아서 집에와서 냉장고에 넣어뒀다 다음날 마셔도 꿀맛!